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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험 모의고사 볼까 말까?

by 타이거즈맘 2023. 2. 5.

학원 모의고사 봐야할까?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자주 들을 거다.
"매월 모의고사 꼭 보세요. 실력 점검을 위해 필요합니다. 시간 관리를 위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진짜 실력 점검이 될까?

오늘은 학원 모의고사와 관련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온 모의고사 접수 안내 문자


학원에서는 기초, 기본 과정이 끝나는 즈음해서(3월부터) 모의고사 신청을 받아서 실제 시험과 같은 순서로 정확하게 시험을 실시한다.
내가 온라인 강의를 들었던 에듀윌에서는 15,000원/회 응시료를 내야 하고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했다.
이때 접수는 학원별(강남학원, 평촌학원, 성남학원 등..) 홈페이지에서 했다.


일부 학원(내 기억에 강남학원)에서는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서 접수를 했는데 선착순 접수이기 때문에 9시 땡! 하고 빠른 시간 내 접수를 해야 응시할 수 있었다.
6월부터 학원 가서 시험 보려고 했는데 10시쯤 하니 이미 응시가능인원 초과로 응시가 불가능했다.
8월 모의고사는 기필코 보려고 했는데 집에서 가까운 강남, 성남학원은 이미 풀 부킹으로 ㅠㅠ 1시간 떨어진 평촌학원에서 겨우 접수하여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나 같은 온라인 수강생이나 학원을 다지니 않고 독학을 하는 사람들도 시간 내 응시 접수를 하고 비용을 내면 학원생들과 같이 모의고사 응시가 가능하다.


그럼 정말 시험을 보면서 나의 실력은 점검이 될까?
그리고 모의고사는 본시험에 기출이 될 정도로 예측? 적중? 이 될까?

일단 내 생각은 어느 정도 실력이 없는 단계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최소한 교과 한 바퀴는 돌리고 시험을 봐야 뭐가 나왔었는지 왜 이 문제가 출제되었는지 파악되므로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학원에서 시험 봤던 모의고사가 홈페이지에 pdf자료로 제공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수강생 자격으로 로그인해야 자료 제공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회원이 아닌 일반 홈페이지 가입자에게까지 자료가 제공되는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나는 홈페이지에서 A4로 출력해서 집에서 3월 모의고사를 봤다.
일단 너무 쉬웠다. 자신감이 생겼고 실제 난이도가 이런 거라면 너무 어이없게 쉬운 거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4월 모의고사를 봤다
어렵다. 하아..
5월 모의고사를 봤다
역시 어렵다. 하아..

습자지 같은 나의 멘탈 소유자인 나란 사람은 그 뒤 6,7월 모의고사를 보지 않기로 했다.
이유는 배운 과정까지를 문제 출제하므로 3월은 쉽게 낼 수밖에 없고 점점 배운 거는 많아지는데 암기도 이해도 문제 적응력도 되지 않고 난이도만 올라가니 어렵게 느껴지는 게 당연했다.

지금 생각하면 멘탈이 이렇게 쉽게 흔들린다는 게 웃기지만 실제로 어쨌든 매일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제자리 걸음도 아니라 뒤로 뒤로 후진하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기 때문에 흔들린다.
놓지마 정신줄...!

학원에 가서 시험을 보든 집에서 출력해서 시험을 보든 어쨌거나 많은 에너지가 들어 지친다.

다시 수험생으로 돌아간다면 7월까지는 모의고사를 보지 않을 거다.
학원에 나가서 시험을 본다면 15,000원 × 5회 = 75,000원 + 교통비 + 공부 못하는 기회비용이 발생하므로 난 과감히 하지 않겠다.
실제 본시험에서도 나오는지도 의문이다.

대신!
8월에 실시하는 시험은 꼭 보는 걸 추천한다. 그것도 꼭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로!
이유는, 본시험 전 3개월 전 시험으로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져 있고 남은 건 문제풀이 적응력과 암기가 남았으므로 실력 점검과 문제 푸는 속도 감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또 A4 종이가 아닌 실제 사이즈 시험지로 보기 때문에 A4에 푸는 느낌과도 많이 다르다.

8월 학원에서 시험을 보는데 본시험도 아닌 모의고사인데도 초조했다.
그 경험은 본시험을 앞두고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타이머를 실제로 사용해 보고 1분당 1문제 풀기, 모르는 문제는 일단 찍고 넘어가기, 시간 배분 스킬, 답안지 작성 및 마킹 연습하기 등 본시험을 보기 위해 실력 점검만큼이나 중요한 걸 점검해 볼 수 있었으므로 정말 정말 매우 좋았다.

그렇지만 시험 점수에는 연연하지 말았으면 한다.
점수가 잘 나와서 합격권이어도 그것은 합격을 보장받는 것도 아니다.
남은 100일 정도에 진짜 승부가 나는 것이므로 큰 의미는 없다.
공부하는 과정이 답답하고 힘들어도 100일전까지 꾹 참아야한다. 100일을 남겨둔 시점에 가속도가 붙고 손에 쥐어지는게 느껴진다. 100일 전에 시험을 준비하라는 뜻은 아닌거다. 오해금지

실제로 8월 시험 결과 나는 대부분 50점대 점수를 맞았고 정말 동공이 흔들렸고 답답한 마음에 맥주 1리터를 원샷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50점이라니 한 번도 이런 점수를 맞은 적이 없는데 나 자신이 어이없었다.
그리고는 9월 10월 모의고사는 보지 않았다.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

8월 시험 이후 100선 문제 풀이와 동형 모의고사 시험이 진행되면서 온라인 강의를 듣고 학습 시간에 매진하면 모의고사를 볼 시간도 없거니와 실전 같은 모의 경험은 한 번이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시험 문제 지문을 통해 정확한 이해와 암기를 하는 건 너무 도움 된다. 하지만 시험 출제된 내용만 공부를 한다거나 시험 지문만을 외워서는 절대 합격할 수 없는 시험이다. 시험 출제된 내용을 여러 번 복습하면 전체적으로 복습을 하고 중요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체크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좋은 학습 방법이다. 시험을 통해 문제만 풀고 복습하지 않을 거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다.

정리하자면 매월 모의고사는 큰 의미가 없고 시험을 100일 정도 앞두고 어느 정도 이론이 정리된 후 8월에 보는 모의고사는 절대적으로 추천한다.

그리고 타이머를 놓고 문제 푸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냥 내 육감만 믿고 시험을 보면 50% 정도 풀었을 때쯤 남은 시간이 정말 없다는 것만 느끼게 될 것이다.

다음에는 스터디하는 모임 온라인 카페가 도움이 될까?로 포스팅해 볼 예정입니다

투 비 컨티뉴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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